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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여행/남미여행

우유니 (Uyuni)

by 디지털넷 2024. 7. 29.

60대 부부 남미 여행 19  전체 계획표

 

2024. 4. 21(일) -  4. 22(월)  라파스에서 우유니로 이동 

 

2024.4.21 저녁 10시쯤 라파스 터미널에서 티티카카 버스를 타고 우유니로 출발했다. (등급 Cama, 2인 왕복 100US$)

 

밤에 출발하여 추울 것 같아 옷을 두껍게 입었는데 약간 춥기는 했지만 거의 누워서 잠을 잤다. 10시간 정도의 장거리에다 밤차는 처음이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

 

아침 7시쯤 우유니 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로 숙소인 Salarcito 호스텔에 도착하여 얼리 체크인하고 들어가서 조식을 먹었다.(2인 4박, US $128, 조식포함, 얼리체크인 비용은 따로 받지 않았다) 

 

호스텔은 비교적 넓고 안락한 편이었는데 난방이 안 되어 추웠고, 출입 시 주변 도로에서 먼지가 많이 나서 불편했다. 샤워기는 전기 순간온수기를 사용하여 계속 10분 이상 사용하면 쉬었다가 다시 써야 한다고 한다.

 

또한 젊은 아가씨가 호스텔을 관리하는데 엄청나게 친절하기는 한데, 영어가 전혀 안 되고, 일이 서툴러 모든 일 하나하나를 주인에게 전화로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 식으로 처리하여 숙소에 머무는 내내 불편하였다. 

Salarcito 호스텔
Salarcito 호스텔

 

우유니 시내 지도
우유니 시내 지도

 

 

호스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조금 쉬다가 9시 40분쯤 우유니 투어를 위하여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아리엘 여행사를 찾았다. 이 주일 전 쯤 카톡으로 미리 문의하여 예약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상담하다 보니 우유니 풀데이&선셋 투어는 오늘하고,  24일 새벽에 우유니 스타라이트&선라이즈 투어를 하도록 하고 아래와 같이 예약했다.

 

2024.4.22 10:30 Am - 7:30 Pm     Full day & Sunset  (2인 60US$, 400볼)

2024.4.24  3:30 Am -  7:00 Am     Starlight & Sunrise (2인 44US$, 300볼)

아리엘 여행사
아리엘 여행사 (ArielMegic Tour)

 

2024. 4.22(월)  우유니 Full day & Sunset Tour

10시쯤 아리엘 여행사(ArielMegic Tour) 앞에 도착해보니 문이 잠겨있었다. 10분쯤 있으니 여행사 여직원이 출근하여 상담하면서 오늘 투어는 7명이 출발한다는 전제하에 예약하고 돈을 지불했다.

 

잠시 기다리다가 한국인 청년 5명이 들어왔는데 이들이 7명은 불편해 안된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우리를 다른 팀으로 편성해 주었는데 우리 2명, 우리 나이 정도 된 일본인 부부, 페루인 노부부 및 딸....이렇게 7명의 올드팀으로 구성되어 투어를 출발했다.

 

우리는 우유니가 춥다는 말을 듣고 옷을 잔뜩 껴입고 투어를 출발하였는데....데이 투어는 오히려 너무 더워서 적당한 시간을 보아서 가벼운 옷 한 벌만 빼고 모두 벗어버렸는데 벗은 옷이 한 짐이다. ㅎㅎ... 물론 4월 24일 새벽 투어에서는 옷을 잔뜩 껴입고도 추워서 고생했다.

 

11시쯤 아리엘 여행사 앞을 출발하는데 제일 뒤 칸에 페루인 가족 3명, 둘째 칸에 일본인 2명과 나, 아내는 제일 앞 칸 가이드 옆자리에 앉았고 20분쯤 지나서 기차무덤(Cementerio de Trenes)에 도착하여 40분 정도 자유로이 폐기된 기차들을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었다.

 

일본인 부부 중 부인은 아주 활달하여 우리와 서로 사진을 찍어 주었고, 자기는 BTS 노래를 자주 듣는다고 하며 투어 차량에서 BTS노래를 틀어 주었다.

우유니 기차 무덤 1
우유니 기차 무덤 2
우유니 기차 무덤

 

12시쯤 기차 무덤을 출발 40분쯤 달려 콜차니 수공예품 마켓(Colchani Handicraft Market)에 도착하여 30분가량 쇼핑과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우유니 사막으로 이동하여 2시쯤 점심을 먹었고, 가이드가 공룡 인형과 병 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사진을 찍어주었다.

 

점심은 고기와 밥 야채 등이 훌륭하게 준비되었고 간이식탁에 차려 잘 먹었다.그 후 소금 조각공원을 거쳐 소금 호텔에 도착하여 앞에 있는 2016년 Dakar 랠리 (자동차대회) 기념비를 보았다. 

 

콜차니 수공예품 마켓
콜차니 수공예품 마켓
우유니의 국기 1
우유니의 국기 2
우유니의 국기들

 

공룡 인형을 이용한 사진
공룡 인형을 이용한 사진

 

우유니 소금 조각공원의 조각 1
우유니 소금 조각공원의 조각 2
우유니 소금 조각공원의 조각들

 

소금호텔을 다카르랠리 기념탑 부근에서 바라본 풍경
소금호텔을 다카르랠리 기념탑 부근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에 국기들이 꽃혀있다.
다카르랠리 기념비
다카르랠리 기념비
소금호텔 내부
소금호텔 내부 - 현재는 숙박은 하지 않는다.

 

다음 순서가 하이라이트인 우유니 사막인데 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가이드가 제공하는 장화를 갈아신는다. 저녁이 돼서 날씨도 서늘해져서 겉옷도 한 개 입었다.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과 우유니 사막이 거대한 거울로 변하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멋이 있어 한참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경치를 감상했다. 저녁에 석양을 배경으로 가이드가 준비한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사진을 찍은 것도 일품 사진이 되었다. 

 

페루 가족팀 딸이 단체 사진 찍은 것을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는데, 결국 보내주지 않아 아쉬웠다.

 

투어를 마치고 아리엘 여행사 바로 옆에 있는 중국음식점에서 라면과 볶음밥으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스텔로 걸어서 돌아오니 저녁 8시 40분이다.

우유니의 석양
우유니의 석양
우유니의 달
우유니의 달
해가 지고 있는 우유니 사막
해가 지고 있는 우유니 사막

해지는 우유니 사막

 

2024. 4. 23(화)  우유니 시내 산책

조식 후 10시쯤 시내로 나가 아리엘 투어사 건너편 세탁소에 그동안 밀린 빨래를 맡기고 저녁 7시에 찾아오기로 하였다. 직접 짜는 오렌지 쥬스와 수박을 컵에 담아 파는 것 등을 먹으며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시장을 찾았다.

 

시장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등 각종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샐러드를 사려고 문의하려고 하는데 자기가 관광가이드를 오래 했다고 하는 할아버지가 자꾸 말을 건다.

 

적당히 대화 후 샐러드를 사서 밖으로 나왔는데 시장 밖에서는 각종 빵을 판다.

 

남미 빵들은 입맛에 잘 안 맞는데....1볼인가? 저렴한 납작한 공갈빵은 나름대고 맛이 있고 간식으로도 좋아 과일과 같이 사서 숙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시내로 나와 일본음식점 호타리에서 저녁으로 라면과 김치복음 밥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아리엘 여행사에 들러 내일 새벽 호스텔 픽업을 부탁하고 세탁물을 찾아 호스텔로 돌아왔다.

 

우유니 시내 전경 1
우유니 시내 전경 2
우유니 시내 전경 3
우유니 시내 전경 4
우유니 시내 전경

 

2024. 4.24(수)  우유니 Starlight & Sunrise

2024.04.24 오전 3시 반에 호스텔 앞에서 픽업이 예정되어 있어 오전 2시 반경 일어나서 새벽 투어 준비를 하였다. 새벽이라 상당히 추워서 옷을 충분히 입고 양말도 2개를 신었다. 

 

3시 반경 호스텔 앞에서 투어 차를 타니 이미 4명의 젊은 남녀들이 타고 있었는데  조금 더 가다가 중간에서 모두 내려 장화를 착용했다.

 

우유니에 도착해서는 가이드는 자신의 카메라와 장비로 "UYUNI" "SEOUL" 등 각자가 원하는 문자들을  개인의 핸드폰 빛을 이용해서 단체 사진으로 찍었다.

 

경치는 너무 멋있고, 우리와는 다른 세계와 같이 신비롭지만 날씨는 추워서 계속 서 있기 힘들 정도여서 가끔 차량에 타서 쉬었는데...젊은 친구들은 가이드와 계속 멋진 인생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날이 밝아오자 각각 흩어져서 우유니의 큰 거울과 떠오르는 해를 사진 찍으며 감상했는데 이후 호스텔로 돌아오니 아침 7시 반쯤 되었다. 

우유니의 달 1
우유니의 달
우유니의 달 2
우유니의 달

우유니의 일출 장면들

투어에서 돌아온 후 조식을 먹고 11시 정도까지 쉬다가 시내를 구경할 겸 점심으로 중국음식점에서 라면을 먹었다. 아내가 내가 너무 한식만 찾는다고 불평하면서 귀국할 때까지 라면은 안 먹는다고 한다. 


우유니 시내는 아리엘 투어 근처 약간 정도 외에는 삭막하다. 우리가 머문 호스텔 근처도 차량이 지나가면 먼지투성이가 되는데 그런 장소가 많이 있다.

 

2024. 4. 25(목)  우유니 시내 산책 및 라파스 이동

오전에 조식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갔는데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여직원에게 문의하니 얼리 체크인 때 조식을 먹었으니 오늘은 준비를 안 했다고 한다.

 

우리는 4일간 숙박이어서 4번 조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여직원에게 이해시키는데 10분 이상 걸렸다. 

 

어렵게 조식을 먹고 시내로 나갔는데 오늘이 장날인가 시장 골목에 엄청난 시장이 새로 생겼다. 돌아다녀 보니 없는게 없고, 먹거리뿐만 아니라 생필품 등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저녁은 어제 한식만 먹는다고 아내에게 한 소리 들어서 현지인 식당으로 가서 볼리비아 음식을 먹었다. 

 

어제로서 남미 여행은 사실상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저녁 9시에 버스 편으로 다시 라파스로 돌아가서 낮에 갔었던 낄리낄리 전망대를 밤에 다시 가서 야경을 본 후 라파스에서 하루밤을 자고 다시 리마를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저녁 7시쯤 호텔에 체크아웃하며 택시 호출을 요청했는데....서툰 여직원이 처음에는 큰길까지 나가서 불러야 한다고 한다...보통 호스텔에서 택시는 당연히 불러준다고 이야기 하니 그제야 전화로 불러주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아내와 벤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3돌 정도 된 여자아이가 아내에 다가와 기대더니 잠들어 버린다. 아내는 아이가 아래로 굴러떨어질 것 같아 안아주었더니 아이가 아주 편안하게 안겨서 잠들었다.

 

버스회사 창구에 있던 여직원이 웃길레 그 사람이 엄마로 생각하고 데려가라고 했더니,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하면서 비어있는 옆 창구를 가리킨다. 30분쯤 아이를 안고 있고 난 뒤 아기 아빠인 창구 직원이 아기를 데려가서 자기 창구 안에다 재웠다. 늦은 시간에 아기도 고생한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에 가는데 80세가 넘어 보이는 할머니가 추운 날씨에 어두운 골목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인 것도 원인인 듯하여, 정치가 잘되어 저런 일들이 안 일어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