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남미 여행 17 전체 계획표
2024. 4. 14(일) 리마에서 쿠스코 이동
4.14(일) 아침에 이카에서 출발하여 리마 버스터미널 (Av Javier Prado Este 1109)에 12시경 도착했고, 바로 우버를 타고 12시 40분쯤 리마의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인, 항공료 315 US$)
오후 4시 리마를 출발하여 오후 6시쯤 쿠스코에 도착했다.
쿠스코는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고산도시로 과거 잉카제국의 수도였다.
고도가 3,400m여서 아침에 이카에서 출발 전부터 국립의료원에서 조제해온 고산병약을 복용했다. 처방해 준 대로 아세타 졸 반알씩을 먹었는데 손가락 끝이 약간 저리기는 하지만 고산병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쿠스코 공항에서 숙소인 Quechua Hotel Cusco(Calle San Pedro Nro 128, 4박, 240,000원, 조식 포함)에 우버를 타고(17솔) 도착하니 6시 10분 정도 되었다.
숙소는 규모가 조금 있어 조식 식당도 넓고 정원도 예뻐 괜찮았던 것 같다.
산 페드로 시장( Mercado Central de San Pedro)과 3분 거리, 아르마스광장은 걸어서 20분이 안 걸리는 거리여서 위치도 나쁘지 않다. 도착한 날은 체크인 후 숙소에서 빵과 음료를 사다 저녁으로 먹었다.
2024. 4. 15(월) 쿠스코 시내 관광
4.15(월) 아침 조식을 먹고 9시쯤 도보로 먼저 코리칸차(Qurikancha) 박물관에 들렀다.
코리칸차는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의 성소인 태양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순금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스페인의 침입으로 금을 모조리 스페인으로 보냈고, 신전을 허물고 산토도밍고 성당을 지었다.
먼저 이곳을 들른 이유는 내일 마추픽추 당일 여행을 하는 잉카 레일이 이곳 근처이기 때문에 먼저 방문하여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코리칸차 박물관에서 쿠스코 여행을 위한 종합입장권(주요 관광지에서 판매)을 사고 박물관과 외부를 둘러보았다.
그 후 도보로 12각돌(Twelve Angled Stone), 아르마스 광장, 대성당(Cusco Cathedral), Church of the Society of Jesus등을 돌아보았다.
점심은 사랑채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검색결과 Kfood를 찾아갔다. Kfood는 구글 평점도 괜찮아서 일부러 오전에 온길을 거슬러서 찾아 갔는데....아주 만족스러웠다.
산티아고 한식집과는 질이 틀린다. 비빕밥, 김치찌게 등을 맛있게 먹고 신라면 사발면도 2개를 구입했다. (134솔) Kfood는 한국 마트도 겸하기 때문에 식사도 하고 컵라면도 사고 해서 편리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1시 40분 정도 되었다. 다시 아르마스 광장 근처로 가서 주변에 있는 종합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박물관 몇 곳( Museo de Arte Popular, Museum of Contemporary Art of the Municipality of Cusco, Regional Historical Museum of Cusco)을 더 방문한 후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 호텔 바로 앞 산텔모시장에 나갔는데....거의 문들을 닫았는데 과일가게 한군데가 열려있다. 블루베리를 물어보니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싸다. 만원어치 정도를 샀는데 사발면 통으로 수북히 넘친다.
시장앞에서 빵을 파는 젊은 아주머니에게 빵도 샀는데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 저녁은 빵과 라면, 블루베리로 먹었다.
내일 새벽 마추픽추로 3시 반에 잉카레일로 출발해야 하는데,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리지만 위험할 것 같아서 우버를 예약했다. 새벽에도 올까? 하고 걱정했는데 예정시간보다 10분전에 도착한다고 우버에서 알려왔다.
2024.4.16(화) 마추픽추 관광
마추피추 관광은 우리나라 사람이 보통 파비앙여행사를 많이 이용하지만 여행사가 끼면 아무래도 비싸질 것 같고, 중간 기착지의 숙소나 음식점이 좋지는 않은 느낌이 들어 직접 예약했다.
먼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원하는 날 입장권을 미리 예약한 후, 잉카레일로 입장권에 맞추어 쿠스코를 출발하여 마추픽추를 당일 왕복하는Bimodal 서비스(버스와 기차를 연계하여 서비스)를 예약했다.
페루레일로 가능하지만 시간상 잉카레일이 더 좋은 것 같아 잉카레일로 예약하였다.
먼저 2024.1.15 마추픽추 입장권(1인 156.1솔 https://tuboleto.cultura.pe/ )을예약했다. 서킷 2가 포함되어야 마추피추를 충분히 볼 수 있어 그렇게 했고, 시간은 기차표를 감안하여 10시 입장으로 정했다.
2024.1.31 잉카레일(1인 122 US$ https://incarail.com/ )을 예약했다.
새벽 3시 50분까지 잉카레일 쿠스코 사무실로 모여 오전 4시 20분 바이메달 버스로 쿠스코를 출발하여 올란따이땀보에 오전 6시 20분에 도착한다. 6시 40분에 올란따이땀보에서 잉카레일에 탑승하여 8시 20분에 마추픽추 바로 아래 도시인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도착한다.
오는 시간은 오후 3시 42분까지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잉카레일에 모여 4시 12분에 잉카레일을 타고 오후 5시 42분에 올란따이땀보에 도착한다. 오후 6시20분에 올란따이땀보에서 버스를 타고 저녁 8시 20분경 쿠스코에 도착한다.
이러한 일정으로 출발하면 마추픽추에 10시에 입장할 경우 관광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 4시간 이상 확보된다. 마추픽추 코스는 일단 전진하면 뒤로 오지 못하게 한다고 하니까 여유있게 보면서 가는게 좋다. 이런 면에서도 가이드나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이 좋은 것 같다.
새벽 3시 30분에 우버를 예약했는데 우버가 3시 20분에 도착했다.(10솔) 새벽에 잉카레일 사무실로 가는길은 아무도 없이 조용하다.
다만 쿠스코시내는 조명이 잘되어있어 걸어가도 될 것 같은 생각은 든다.
남미를 다니다 보면 어디에나 개들이 있다. 개들은 버스터미널 등 어디에나 있고, 심지어는 슈퍼마켓에도 들락 날락한다.
사람들이나 개나 모두들 거의 무심하게 아무런 신경 안쓴다. 가끔 사람들이 개들을 쓰다듬어도 개들은 가만히 있고, 먹을 것을 주면 더 좋아한다.
가끔 저 개들은 어떻게 먹고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이날 새벽 택시를 타고가다 쓰레기장에서 10여마리의 커다란 개들이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뭔가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는 아닐테지만 저렇게 먹는 방법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옆을 걸어지나간다면 무서울 것 같다.
3시 30분쯤 잉카레일 사무실에 도착하였는데 손님인 듯한 사람 1명외에 아무도 없다. 5분후 직원인 듯한 사람들이 한두명씩 오기 시작하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다 버스에 탑승했다.
올란따이땀보에서 대기하다 원주민 복장을 한 직원들이 전통음악과 춤을 추며 승객들을 기차로 안내한다. 기차에 타서도 가끔 전통복장의 남자 또는 아가씨가 통로로 왔다갔다하며 분위기를 돋우웠다.
8시 20분쯤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도착했다. 마추픽추에 올라가는 버스표를 사고 줄을 섯다 (1인 편도 20솔) 버스는 입장시간별로 줄 서는 곳이 다르다. 우리는 10시에 입장하는 표라서 9시 반쯤 버스에 탈 수 있었다.
드디어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에 도착하여 서킷2 코스를 따라 천천히 관광했다. 날씨가 더할 나위없이 맑아 마추픽추가 한눈에 멋있게 들어온다.
가는 중간에 라마를 만나 만져주고 놀았다. 아내는 무섭다며 내가 만지는 사진만 찍어주었다. 라마 중 일부는 귀에는 관리 번호인 듯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
관광을 마치고 버스를 타기 전에 어제 사 온 블루베리와 빵, 물로 점심을 먹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내려오니 2시 정도 되었다. 약 4시간 가깝게 충분히 관광했는데, 아직 기차를 타려면 1시간 40분이 더 남았다.
아내는 시장 골목에서 새끼라마 털로 만든 머플러를 흥정해서 몇 개 구입했다.
기차역은 좁은 시장 골목으로 걸어가야 해서 먼저 기차역을 확인해 두고 다시 시장 골목을 통해 시내가 잘 보이는 큰길로 나와 카페에서 쿠키와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오는길은 순조로웠다. 다만 올란따이땀보에서 버스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가 자꾸 연착하며 30분 이상 출발이 미뤄졌다. 또한 길이 너무 좁아 올란따이땀보를 벗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기다리며 쿠스코 옥수수가 알이 너무 크고 맛이 있게 생겨서 사서 먹어 보았는데....너무나 맹탕이고 맛이 없었다.
숙소에 9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숙소 근처 산페드로 시장 앞에서 처음으로 노상 음식인 국수를 한 그릇 사 먹어 보았다. 위생 문제 등으로 아내가 좋아하지 않았는데....유튜브에 나온 것이라 맛보았는데 정말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국수를 먹은 후 빵과 물, 블루베리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블루베리가 어제보다는 양이 적고 비쌌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해서 다시 사왔다.
2024. 4. 17(수) 쿠스코 근교 일일 관광 (친체로, 모레이, Salineras de Maras 염전)
2024.4.17 아침에 조식을 먹고 7시 20분쯤 호텔에서 관광 시작지(GetYourGuide 반나절 관광, 2인 40$) 인 아르마스광장 근처 Plaza Regocijo로 걸어서 출발했다.
8시에 마이크로버스로 출발하여 친체로( Chinchero)에 가서 섬유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모레이(Moray) 원형 경작지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쿠스코 북동쪽으로 40Km 떨어진 모레이 경작지는 24개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위쪽과 아래쪽은 140m 정도의 높이차가 있어 온도도 약 5도가 차이가 나는데, 잉카인들의 농업연구소이다.
그 후 쿠스코에서 50Km 떨어진 신성한 계곡 한가운데 위치한 Maras 염전으로 갔다.
이곳은 수십만 년 전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만들어진 3000개 이상의 천연 소금 우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주민들이 잉카인과 같은 방식으로 소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오후 3시쯤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서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그저께 방문하였던 Kfood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120솔) 점심을 먹으면서 우리와 비슷한 나이대의 부부를 만났다.
이분들은 마추픽추로 가는 4일 잉카트레일을 하고, 몸이 안좋아 이곳에서 몇일 쉬고 계신다고 했다. Kfood에 3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이분들과 여행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5시 반이 되었다.
라파즈나 우유니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작별 인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숙소 근처에 도착했을 때 쿠스코의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이 들며 와인 생각이 났다. 아내도 쾌히 동의 하여 한 병을 사들고 들어와 호텔 식당 직원에게 병을 따 달라고 하니...우아한 와인잔까지 같이 준다.
호텔 방으로 올라오면서 갑자기 고산병 생각이 났다. 와인을 마시고 잠깐 정신을 잃었다는 글이 생각이 났다.내일은 더 높은 라파즈로 이동한다.
내가 고산병 이야기를 하니 아내는 아무말 없이 와인을 쏟아버린다....아깝지만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다행인 건 비싸지 않은 와인이라는 점이다.
2024.4.18(목) 쿠스코 시내 관광, 라파즈 이동
2024.4.18(목) 아침에 조식을 먹고 쉬다가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시내 아르마스 광장으로 나가 쉬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Kfood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비행기가 저녁 6시 10분 비행기여서 점심을 먹고 1시쯤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은 후 우버로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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