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여행/남미여행

볼리비아 라파스(Bolivia La Paz)

by 디지털넷 2024. 7. 27.

60대 부부 남미 여행 18  전체 계획표  

 

2024.4.18(목) - 4.19(금) 라파스 이동

 

2024.4.18 Kfood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 호텔을 나와 우버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쿠스코에서 라파스로 이동하는 버스 편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항공을 예약했는데, 예약 당시에는 쿠스코로 바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 리마를 거쳐 라파즈로 가는 환승을 예약했다. 

 

쿠스코에서 18일 오후 6시 10분에 출발하여 리마에 저녁 9시 반경에 도착했다. 라운지를 찾아가 저녁을 먹고 쉬다가 19일 오전 1시쯤 리마를 출발하여 오전 4시쯤 라파스에 도착했다. 18일 밤은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낸 것이다.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행정수도로서 평균고도가 3600m 로서 쿠스코(3,400m) 보다 더 높다. 공항 근처인 엘 알토 지역의 고도는 4,150m에 달하고 낮은 곳은 3,200m 여서 라파즈 내에서의 고도차이도 거의 1,000m에 달한다. 고산병 때문인지는 몰라도 고도가 낮은 지역이 부촌이고 건물도 깨끗하다. 

 

레노바 호텔 (Hotel Rennova, Calle 8 de Calacoto, 3박 268US$, 조식 포함)은 숙박비가 비싸지만 낮은 지대라서 고산병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시설이 쾌적하고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지만 텔리페리코 역이 인근에 있어서 교통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라파스 레노버 호텔
라파스 레노버 호텔

 

 

오전 4시에 라파스 공항에 도착하여 잠시 쉬다가  6시쯤 우버로 호텔로 출발했다. 아침 7시에 호텔에 얼리 체크인(30US$)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었다.

 

라파스에서는 텔리페리코를 주로 이용했지만  가격이 합리적이고 편리해서 나머지는 모두 우버를 이용했다. 오전 6시 30분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 후 바로 조식을 먹었는데 아주 좋았다.

 

오전에는 호텔에서 자다가 오후에 텔리페리코를 타고 시내 관광에 나섯다.

 

숙소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녹색 라인(Linea Verde)  Irpavi 텔리페리코역이 있다.

  • 첫날은 텔리페리코 1 구간에 1인 3볼씩 계속 구매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표를 살 때 2구간이라고 미리 이야기 하고 계산하면 5볼...이런 식으로 할인된다, 2구간 이상을 구입하면 계산서와 티켓을 주는데 티켓에 있는 QR코드로 탑승한다.

Libertador역에서 하늘색 라인(Linea Celeste) 환승하여  중심지인 Prado 역으로 가서 유심을 사고 환전하려고 하였는데 공사 중인지 길이 막혀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텔리페리코를 타고 라파즈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노란색 라인(Linea Amarilla), 실버 라인(Linea Plateada), 레드 라인(Linea Roja),  오렌지 라인(Linea Naranja), 하얀 라인(Linea Blanca) 을 각각 환승하며 네모 형태로 한 바퀴를 돌아서 Del Poeta 역을 거쳐 하늘색 라인(Linea Celeste) Prado 역에 도착했다.

텔리페리코 노선도
텔리페리코 노선도 (스페인어 역이름 아래 작은 글씨는 아이마라어이다)

 

<참고> 구글 지도로는 텔리페리코의 노선과 실제 지상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면 텔리페리코가 라파스 시내를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보다 감이 잘 잡히고 지도의 확대 축소가 가능하다.

https://www.openstreetmap.org/node/6329670478#map=13/-16.4999/-68.1458

 

라파스 시내 및 교외
라파스 시내 및 교외

 

 

Prado 역에서 내려 조금 내려오니 조그만 상가 거리가 있다. 약간 걷다 보니 유심 가게가 있어 우선 유심을 구입하여 핸드폰에 끼웠는데 인터넷이 안되어 물어보니 데이터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데이터를 별도로 구입해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바꾸는데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다음 환전을 해야 하는데 환전소를 찾으러 했지만 찾지 못하고 은행 ATM기(Banco Mercantil Santa Cruz)를 찾아서 트레블 로그 카드로 인출하였는데 900볼에 인출 수수료가 49볼이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현금이 필요하여 그대로 인출하고 다시 Prado 역으로 돌아왔다.

 

갈 때는 공사가 끝났는지 하늘색 라인에서 숙소로 가는 녹색 라인으로 바로 갈 수 있어서 편하게 텔리페리코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산 프란시스코 성당 근처에서 환전소를 여러 군데 보았다.

 

숙소인 레노바 호텔은 중심지와 멀어 일단 텔리페리코로 Prado 역까지 온 다음 산 프란시스코 성당쪽으로 걷거나 우버를 타고 가서 유심을 사거나 환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파스 시내 지도
라파스 시내 지도

 

 

2024.4.20(토) 라파스 시내 및 달의 계곡

 

2024.4.20(토) 호텔에서 7시 반쯤 조식을 먹고 8시쯤 출발하여 투어출발지인  산 프란시스코 교회로 갔다.

 

원래는 텔리페리코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서 우버로 가려고 하였는데, 출발시간이 8시가 조금 넘어 9시까지 투어출발지로 가려면 시간이 촉박한 듯하여 호텔 앞에서 바로 우버를 타고 갔다.

 

산 프란시스코 교회
산 프란시스코 교회

 

투어 이름은 "문 밸리와 함께하는 라파스 시티투어"로서(GetYourGuide 투어 2인 40US$)9시에 산 프란시스코교회에서 출발하였는데(5시간 소요) 우리 2명과 일본인 청년 1명 등 3명 전부였다.

 

먼저 도보로 마녀 시장으로 가서 중요한 제물로 쓰이는 말린 태아 라마를 파는 상점으로 들어가 이 곳 주민들의 생활이나 관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건물을 지을 때 바닥 네 군데 정도에 태아 라마 미라를 묻어 안데스신앙의 여신인 파차마마에게 바친다고 한다. 주술적인 용도로 이런 태아 라마 미라가 거래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마녀 시장에서 계속 걸어서 라파스 시내 Plaza Belen 근처로 와서 가이드가 길거리 작은 상점에서 일종의 고기만두인 살테냐스를 1인 1개씩 사주었다.(투어 안내에 간식 제공이라고 쓰여 있다..ㅎㅎ) 

 

여기서 9시 50분쯤 로컬버스를 타고 달의 계곡으로 출발하여 10시 20분쯤 도착했다. (입장료는 1인 15볼인데 가이드가 계산하였다)

 

달의 계곡은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이 곳을 방문한 뒤 달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 15분, 45분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일본 청년이 15분 코스를 원하다고 하여 우리도 너무 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짧은 코스로 가는 것에 동의하였다.

 

달의 계곡을 둘러보니 11시 30분쯤되었고 여기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 12시 25분쯤 San Jose 역에서 텔리페리코를 타고(요금은 가이드가 계산함) 1시쯤  16 de Julio 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와 엘알토 전망대에서 시내를 전망했다.

 

16 de Julio 역은 스페인어이고 같은 역이 아이마라어로는 Jach'a Qhath 역 이다.(아이마라족은 볼리비아, 페루, 칠레에 약 300만명이 살고 있고 아이마라어도 공식 언어여서 노선도에 작은 글씨로 병기되어 있다)

달의 계곡 입구
달의 계곡 입구
달의 계곡 1
달의 계곡 입구
달의 계곡 2
달의 계곡 3
달의 계곡 4
달의 계곡

 

그 후 레드와 오렌지 라인을 타고 Armentia 역에서 내려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늘어선 하엔( Apolinar Jaen) 거리를 관광했다. 하엔 거리에는 페드로 도밍고 무리요(Pedro Domingo Murillo) 박물관이 있다.

 

그는 1809년 7월 16일 남미 최초로 스페인에 대항한 혁명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여 1810년 1월 29일 교수형으로 처형당하는데 그를 기리기 위하여 처형당한 장소를 무리요 광장으로 이름 지었다. 거리 이름을 딴 Apolinar  Jaen도 이 혁명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무리요 광장에 도착했다.

 

무리요를 기리기 위하여 이름 지어진 이 광장 중앙에는 무리요 기념 조형물 (Monumento a Pedro Domingo Murillo) 이 자리하고 주위에는 대통령궁(Government Palace), 대성당(Cathedral Basilica of Our Lady of Peace), 국회의사당(시계 숫자가 꺼꾸로 되어있는데 북반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를 거부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박물관 (National Art Museum) 등이 있으며 많은 비둘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라파스 시내 관광은 1시 40분쯤 무리요 광장에서 끝났다.

 

시내에 있는 시몬 볼리바르 동상
시내에 있는 시몬 볼리바르 동상
엘 알토 전망대
엘 알토 전망대
엘 알토 전망대에서 본 텔리페리코 레드 라인
엘 알토 전망대에서 본 텔리페리코 레드 라인
텔리페리코에서 본 색동마을
텔리페리코에서 본 색동마을
하엔 거리
하엔 거리
대통령 궁 및 대성당
대통령 궁 및 대성당
무리요 기념 조형물
무리요 기념 조형물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가이드와 일본 청년과 인사하고 헤어져 점심을 먹으러 우버를 타고 한식당 2월로 가서 한식을 먹었다.

 

라파스의 우버 기사들은 좁은 도로를 거슬러 가는 솜씨가 일품이다. 나라면 신경이 쓰여 운전을 하기 힘들 것 같다. 

 

한식당 2월은 반찬은 없지만 음식이 괜찮았으며, 카드로도 계산이 되어 편리했다.(2인 155볼)

 

식사를 마치고 텔리페리코로 숙소로 가기 위하여 도보로 하늘색 라인(Linea Celeste) Prado 역으로 갔다.

 

가는 도중에 도로에 개설된 시장을 보니 딸기들이 싱싱하고 저렴해서 저녁 식사 대용으로 구입하고 텔리페리코를 타고 오후 5시쯤 호텔에 도착했다.

 

2024.4.21(일) 낄리낄리 전망대, 우유니 이동

어제 시내 투어는 1인당 20$로 저렴하지만 낄리낄리 전망대는 우버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투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생각된다. 저녁에 우유니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낄리낄리 전망대 만 갔다 오기로 하였다.

 

조식을 먹고 오전 10시쯤 호텔을 나서 텔리페리코로 하늘색 라인(Linea Celeste) Prado에 도착하여 우버를 불러 11시 20분쯤 낄리낄리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우버가 쉽게 잡혀서 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날씨가 좋아서 시내가 너무 멋있게 한눈에 내려다보여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어제 엘알토 전망대는 유리로 가려져 있고 범위도 좁은 것 같았는데 이곳은 입구 쪽을 빼고는 거의 모든 시내가 그야말로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관광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아 오후 1시 반까지 한참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전망을 즐겼다.

 

낄리 낄리 전망대에서 조망한 시내 모습
낄리 낄리 전망대에서 조망한 시내 모습



점심은 어제 갔던 한식당 2월로 가기로 하고 10분 정도 기다려 우버를 탓는데 가는 도중 엄청나게 길이 막힌다.

 

브라질에서 우버가 엉뚱한 데로 갔던 경험이 있어 항상 우버를 타며 구글 지도로 길을 모니터링 하는데, 우버가 엉뚱한 다른 길로 가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가 주소를 잘못 찍은 것 같아 얼른 기사님께 다른 장소라고 말씀드리니 별 이견 없이 장소를 바꾸어 준다.

 

길이 엄청 막히는데 주소까지 잘못 알려드려 너무 미안하여 카드로 계산되는 우버 요금 외에 현금으로 10솔을 추가로 사례금으로 드리니 기사가 매우 고마워한다. 

 

한식당 2월에서 식사를 마친 후 3시 반쯤 다시 호텔로 도착하여 오후 7시까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였는데, 오늘 밤 9시에 출발하여 내일 오전 7시에 우유니에 도착하기 때문에 피곤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파스에서 우유니는 여행을 예약할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비행기가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버스로 예약하였는데 그 중 티타카카가 가장 편하다고 해서 이것으로 예약했다.(2인 왕복 100US$)

 

저녁 7시 반쯤 우버로 라파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쉬면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터미널이 조명이 되어 멋있게 보이고 있었다.

 

라파스 버스터미널
라파스 버스터미널

 

버스는 1시간쯤 연착하여 10시쯤 출발하였는데 중간에 어떤 사람이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무언가 수금을 한다. 아마도 1인당 몇볼 정도의 터미널 세를 걷는 것으로 보이는데...말이 안 통하는 외국 손님들도 많은데 정책적으로 버스요금과 같이 걷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