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30부터 10.10까지 9박 11일 파타야를 여행했는데, 유튜브에서 우연히 파타야 좀티엔 지역에 한달살이 숙소가 수영장도 있고 멋진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영상을 보고 그냥 편하게 10일 정도 한 장소에서 쉬는 숙소를 알아보았는데.... 하루 24,000원 정도의 숙소를 찾아 예약했었다.
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한 달 살이와 비슷해서 조식도 없고, 바다전망도 아니며, 청소도 안 해주는 것 같아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예약한 곳이 2인조식 제공, 바닷가 전망, 룸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형 호텔인 파타야 파크 비치 리조트이다. 조금 낡은 감이 있고, 에어컨 소리가 너무 큰 점을 제외하면 1일 55,000 정도이니 아주 가성비가 높다.
객실이 25층 정도까지 있고 전망탑이 56층 높이여서 파타야 지역은 물론이고 위치에 따라서는 코란섬에서도 보이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러시아 사람들이 주 고객들이라고 한다. 또한 놀이공원과 56층에서 케이블카 또는 2인, 1인이 하강하는 액티비티 시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매일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 날씨는 너무 덥고 화창하며 저녁 무렵에 소나기가 한 번씩 1-2시간 정도 내린다. 모르고 예약하였지만 10월부터 건기여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지는 않은 것 같다.
날씨가 더우니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오전에 잠깐 관광을 하고 점심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며 바다 전망을 보면서 차 한잔 마시고, 낮잠 한숨 자며 저녁 무렵 비가 그치고 나면 마시지 하고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힐링이 저절로 되는 것 같았다.
1인 전신 마사지 비용이 팁 100바트를 포함하여 400밧이고, 생태우(1회 10밧)를 활용할 경우 교통비도 저렴하며, 식비도 야시장이나 푸드코트를 이용할 경우 부담이 없고, 숙박비용도 합리적이어서 태국은 정말 여행천국이다.
관광으로 보더라도 각종 액티비티, 농눅빌리지를 포함한 정원들, 코끼리, 악어, 돌고래, 호랑이 등 각종 동물을 접하거나 화려한 게이쇼, 코란섬의 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2024. 9.30 인천공항에서 파타야 좀티엔 지역으로 이동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2024. 9.30 11:15 출발하여 오후 3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Thai AirAsia X, 왕복 1인 약 70만 원) 수완나품 공항에서 파타야로 이동하는 공항버스는 1시간에 한 번이 있고,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버스는 1인당 143밧)
공항버스를 타기 위한 매표소는 공항 1층 출구 제일 좌측 8번 게이트 부근에 있는데, 주황색 간판의 매표소에서 4시 버스를 타려고 하니 모두 매진되고 가장 빠른 버스가 6시 버스이다. 예약했으면 바로 출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버스 매표소 좌측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여기에서 저녁을 먹은 후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푸드코트는 전용으로 사용하는 카드를 먼저 구입하고 카드로 음식값을 계산한 후 카드를 반납하면서 남은 금액을 돌려받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나중에 갔었던 피어 21 푸드코트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항임에도 음식 가격은 상당히 합리적이어서 연어초밥 1개당 25밧(약 1,000원)이고, 메뉴가 다양하여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으면 된다.
푸드코트에서 여유 있게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5시 40분쯤 매표소 앞에서 버스회사 직원을 따라가 파타야행 공항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내일 (10월 1일) 일일 관광예약을 하였다.
6시에 출발하여 7시 45분경 파타야 버스 389 오피스에 도착하였고, 이곳에서 그랩(우버, 약 4,000원)을 타고 숙소인 파타야 파크리조트에 도착하니 오후 8시쯤 되었다.
2024. 10. 1 코끼리 정원, 황금절벽사원, 농눅빌리지, 수상시장
첫날은 투어로 황금절벽사원, 농눅빌리지, 수상시장을 방문하는 몽키트레블의 파타야 알짜 반일 한국어 투어를 신청하였다. (2인, 입장료 포함 124,000원)
다른 곳은 생태우와 택시 등을 이용하여 이동이 가능하지만 오늘 가는 곳 들은 남쪽으로 멀리 이동하여 택시를 이용할 경우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좀티엔 지역은 파타야 중심지역이 아니어서 1인당 100밧씩의 픽업비용을 지불했고, 한국말을 하는 태국인가이드가 안내했다.
오전 6시 조식을 먹고 난 후, 8시쯤 호텔에서 버스로 픽업하여 약 40분 정도 이동하여 황금절벽사원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별도 입장료가 없어 근처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고 9시경 다시 버스를 타고 근처인 코끼리를 타는 장소로 이동했다.(Tarzan Adventure Zipline Pattaya 근처로 생각된다)
코끼리 정원에서 아내와 둘이서 코끼리를 타고 마당을 한 바퀴 돌았는데 별도 비용은 내지 않고 내릴 때 코끼리 기사에게 40밧을 팁으로 주었다.
코끼리를 타고 있는데 코끼리 기사 총각이 검은색의 가는 플라스틱 같은 반지를 1개씩 주어서 기념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코끼리 꼬리털로 만든 반지로 개당 200밧을 받고 파는 것이라고 해서 내리면서 반납하였다.
코끼리를 타고난 뒤 9시 반경 농눅 빌리지에 도착하여 12시 정도까지 정원 산책과 민속공연, 코끼리 쇼를 보았는데 빌리지가 너무 넓고 더워서 셔틀 관람차(1인 200밧 별도 지불)는 필수로 타야 한다. (농눅빌리지 입장료는 500밧이지만 투어비용에 포함되어 별도 지불하지는 않았다)
농눅빌리지는 1954년 농눅 할머니의 개인정원으로 시작하여 1980년 이후 아들 깜퐁이 종합테마파크로 발전시킨 200만 평 이상의 대지에 조성된 열대 식물원이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의 유명 공원 등을 모방한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관람차와 더불어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10시 반경부터 민속공연과 코끼리쇼를 관람했다.
농눅빌리지에서 12시 조금 넘어 수상시장으로 출발하여 1시까지 약 30분간 수상시장을 관광했다. 처음에는 수상시장이라서 바닷가라고 생각했는데, 내륙의 호수를 이용하여 2008년 태국의 전통 수상가옥과 수상시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관광용 시장으로 태국의 각 지역의 상품을 판매하는 약 350개의 상점이 있다.(관광객에게는 200밧의 입장료를 받지만 투어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수상시장에서 돼지목살구이(120밧)와 닭고기 밥(60밧)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수상시장 관람을 마친 후 1시 반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6시까지 객실에서 쉬다가 6시 10분쯤 호텔에서 도보로 약 30분쯤 걸리는 유명한 음식점인 캐비지& 콘돔으로 향했다.
구글지도를 보고 음식점으로 걸었는데 길은 인적이 없고 더워서 그랩 택시를 타고 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걸어가는데 정말 외진 해변으로 안내하여 좌우를 돌아보니 해변 위쪽에 음식점이 보이고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해변 쪽에도 문이 있기는 해서 문을 두드리니 직원이 나와서 문을 열어준다. 나중에 알았지만 입구는 지상에 있는 호텔로 들어가야 했는데 사실 사람왕래가 거의 없는 후문을 찾아간 것이다.
음식점에 들어가 좌석을 안내받아 식사를 했는데 밤바다가 아름답게 내려다보여 분위기는 아주 좋았지만 음식값이 좀 비싼 편이어서 그냥 보통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1인당 2만 원 정도가 나왔다. 아마도 호텔 음식점이어서 조금 가격이 나온 것 같다. (연어샌드위치 250밧 2인분, 치킨 샐러드 150밧, 맥주, 망고쥬스 각 120밧)
오후 7시 30분경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올 때는 음식점이 위치한 호텔 안에서 그랩을 호출했는데 바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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