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바릴로체(Bariloche)-깜빠나리오 언덕
60대 부부 남미 여행 12 전체 계획표
2024. 4. 3(수) 칠레에서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이동
4.3(수) 칠레 푸에르토 몬트에서 버스 편으로 7시간 정도 걸려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에 도착했다. 원래 10시 반에 출발 예정인 버스가 고장 났다고 해서 12시 반에야 출발했다. (1인 40,000페소, 등급 Cama)
중간에 출국 절차로 하차하여 패스포트 검사를 하고, 다시 조금 가다가 입국 절차도 패스포트 및 소지품 검사를 X레이로 한 다음, 버스에 실린 모든 짐을 내리게 하여 X레이 검사를 한 후 다시 싣도록 하여 버스회사 직원의 고생이 많았다.
예전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에서 칠레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입국했을 때는 짐이 버스에 실린 채로 검색견이 버스를 한 바퀴 냄새를 맡으며 검사하고 끝냈었다.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San Carlos de Bariloche)는 정면에 나우엘 우아피 호수가 있고 19세기 후반에 스위스인들의 이민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남미의 스위스라 불린다.
저녁 7시 반에 바릴로체에 도착하였는데, 터미널에 내리니 이미 어두워졌다. 20번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어 타려고 하였더니 운전기사가 훨씬 앞쪽을 가리키며 거기 가서 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앞으로 가다 보니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어서 먼저 식사를 하고 숙소에 체크인하는 것을 좋을 것 같아 그냥 택시를 탓다.
미리 봐놓은 한식을 먹으러 파타고니아 쇼핑몰(Shopping Patagonia G9)로 향했다. 약간 2층처럼 올라간 한식집에서 비빔밥을 먹고 내일 점심 용도로 김밥도 주문했다.
저녁을 먹고 숙소( 라 파스토렐라 , 3박 150US$, 조식 포함 )에 가려고 우버를 불렀고,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으나 우버가 없어 주변의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불렀던 우버를 안 타서 약간의 우버 비용이 결제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파타고니아 쇼핑몰은 정문처럼 생긴 장소가 두 군데 있었는데 우버 기사가 엉뚱한 곳에 가서 기다렸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바릴로체에서 관광은 수베 카드를 이용하여 20번 버스로 해결하는 것이 제일 좋다. 택시나 우버는 관광코스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어 요금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내에서는 버스 또는 우버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2024. 4.4(목) 시내 관광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여 20번 버스를 타고 깜빠나리오 언덕(Cerro Campanario)에 갔으나 안개가 많이 끼어 리프트를 타고 언덕으로 올라가도 경치가 잘 안 보일 것 같아 내일 다시 오기로 했다.
깜빠나리오 언덕이 워낙 유명해서인지 오갈 때 그곳에 도착 전에는 운전기사가 "깜빠나리오" 하고 외친다.
버스 계속 타고가서 종점인 라오라오호텔(Llao Llao Hotel & Resort) 한 정거장 전인 선착장(Puerto Panuelo)에 내려 배편을 알아보았는데, 배편이 없을뿐더러 너무 비싸다.
선착장에서 라오라오 호텔은 5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역시 비가 와서 내일 다시 오기로 한다.
그냥 시내 관광을 하려고 20번 버스를 타고 시내(Centro)로 돌아왔다. 시내에 돌아오니 비가 그쳐 시내를 산보하며 관광했다
시내로 돌아와 시민회관과 파타고니아박물관(1인 2,000페소)이 있는 광장과 박물관, 호수전망대 등을 관광했다.
광장에서 파타고니아 쇼핑몰까지는 도보로 약 20분이 소요되었는데 저녁에 다시 쇼핑몰로 걸어가서 비빔밥과 제육볶음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걸어왔다.
2024. 4. 5(금) 깜빠나리오 언덕과 라오라오 호텔
아침에 날이 맑아서 다시 20번 버스를 타고 깜빠나리오 언덕으로 가서 리프트(2인 16,000페소)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갔는데,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광경들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광경에 빠져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그리고 아래 경치를 전망할 수 있는 곳에서 2시간 이상을 넋이 나간 채로 바라보았다.
그 후 다시 20번 버스를 타고 라오라오 호텔로 갔는데 들었던 바와는 다르게 산책로는 찾을 수 없었고, 호텔 앞 정원만 걷다가 역시 20번 버스로 시내로 돌아왔다.
파타고니아 쇼핑몰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한식집이 문들 닫아 근처 음식점에서 채소 5가지가 섞인 뷔페식 음식을 먹었다.
2024.4.6(토) 숙소에 가방을 맡겨두고 호수가 산책 (저녁 비행기)
4.6 은 산티아고로 출발하는 날이지만 오후 비행기여서 숙소에 가방의 보관을 부탁하고 호수가 산책에 나섰다. 호수가는 엄청난 바람이 불어 추웠으며, 산책 후 파타고니아 쇼핑몰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한식집은 여전히 문을 닫아, 어제 먹은 음식점에서 채소와 그릴드 치킨으로 점심을 먹고 우버 편으로 공항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