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갔다 오는 투어상품을 예매를 했다.
- Myreal Trip, 아침간식, 점심식사 제공, 공원입장료 및 호텔 픽업 포함, 1인 318,000원
원래 오전 5시 전후에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픽업하고 오후 7시에 출발 장소에 하차하는 일정이었는데 가이드께서 일요일이라서 늦으면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오전 4시 30분쯤 호텔 앞에서 출발했다.
마이크로 버스(일행 약 10명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클랜드를 거쳐 약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오전 6시경 맥도날드(1322 E F St, Oakdale, CA)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이때 가이드께서 과자 꾸러미와 물을 제공했다.
아침 6시 40분쯤 다시 요세미티로 향해가다 120번 도로로 접어들어 오전 8시쯤 요세미티 공원 간판이 있는 곳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
다시 120번 도로로 가다가 빅 오크 플랫로드(Big Oak Flat Rd)로 접어들어 오전 8시 반쯤 요세미티 밸리 초입에서 머세드 리버 뷰( Merced River View)를 보기 위하여 정차하여 사진을 찍으며 감상했다.
머세드 리버 뷰는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U자형 계곡, 화강암으로 형성된 절벽, 세쿼이아 숲과 화강암 바위산에 쌓여있던 눈이 녹아 밸리의 중심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뷰를 보여주며, 요세미티 밸리의 주요 도로는 머세드 강 옆으로 나 있다.
오전 9시쯤 면사포 폭포(Bridal Fall)에 도착했는데 이 폭포는 높이 189m로 물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신부의 면사포와 비슷하다고 하여 면사포 폭포로 이름 지어 졌다.
면사포 폭포를 감상한 후 차를 타고 9시 반쯤 터널 뷰(Tunnel View)를 보기 위하여 다시 한번 쉬었는데, 터널 뷰는 빙하가 만들어낸 계곡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애플컴퓨터의 배경 화면으로도 쓰였으며, 이 곳에서는 엘 케피탄, 하프돔, 면사포 폭포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오전 10시 반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해발 2,200m의 수직 절벽 위에 있는 글레이셔 포인트에 도착했는데, 여기에서는 요세미티 밸리가 내려다보이며 좌측으로 739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요세미티 폭포 3단이 보인다.
또 하프돔(Half Dome)과 엘리자 베스 여왕이 머물렀던 아와니(The Ahwahnee) 호텔이 보이고 우측으로 163m의 네바다 폭포가 보인다.
하프돔은 높이가 2,694m이고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Apparel Corp) 회사의 로고와 회사명을 하프돔에서 인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레이셔 포인트를 관람한 후 점심과 휴식을 위해 센티널 비치 피크닉 에어리어(Sentinel Beach Picnic Area)로 가려고 했으나 주차장이 만원이 되어서 부득이 요세미티 폭포 벤티지 포인트 (Yosemite Falls Ventage Point)로 가니 오후 1시가 되어 가이드께서 준비한 점심 김밥과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기 전에 센티널 다리(Sentinel Bridge)에 가서 하프돔과 머세드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았다.
점심을 먹은 후 자유시간으로 요세미티 폭포까지 트레일을 하고 Yosemite Lodge Food Court 및 스타벅스 앞에서 2시 반까지 만나 차로 오후 3시경 엘 캐피탄에 도착했다.
젊은 친구 몇 명은 요세미티 스타벅스에서만 파는 머그컵을 사느라 조금 늦었는데 전화로 다른 관광객들의 컵까지 사주는 동지애를 발휘했다.
엘 캐피탄( El Capitan, 2,695m)은 바위 높이만 917m로 세계에서 제일 큰 한 덩어리 된 돌산이며, 암벽등반가들의 성지로서 등반가들이 3-5일 걸려서 올라간다고 한다.(그동안 절벽에서 밤을 보낸다...ㅎㅎ) 또한, 애플컴퓨터 OS X의 11번째 버전 이름으로 쓰이며 배경 화면으로도 쓰였다.
엘 캐피탄 바위 앞에 있는 엘캐피탄 초원에서 망원경으로 산악등반가들이 등반하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바라보았다.
사람이 너무 적어서 맨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으나 가이드께서 망원경과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로 우리에게 등반가의 모습을 찾아 보여주었다.
오후 3시 20분쯤 마지막 코스인 밸리뷰 포인트(Valley View Yosemite)에 도착했는데, 밸리뷰는 머세드강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엘 캐피탄(장군바위) 오른쪽 봉우리는 540m, 560m 의 커시드럴 록(Cathedral Rock, 대성당 바위)이 있으며, 그 아래로는 면사포 폭포가 있는 아름다운 경치이다.
가이드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이 만든 밸리뷰를 인쇄한 엽서를 한 장씩 나누어 주었는데, 엽서에는 머세드강에 산들이 반영된 겨울 모습이고 현재의 모습과 대조해 보니 재미있었다.
오후 3시 40분쯤 요세미티를 출발하여 7시경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한식 ZZAN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번 투어는 하루에 요세미티의 중요한 포인트를 모두 보여주었고, 사진을 직접 찍어 송부해주었으며, 휴식 시간을 적정히 배정하여 좋은 화장실로 안내하였고, 간식이나 점심도 좋았으며, 가이드의 경험과 내용설명이 풍부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설명 중 인상깊었던 내용은 미국의 산불관리 정책에 관한 내용인데 최근에는 자연적으로 발화한 화재는 인위적으로 진압하기보다는 대형화 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내용이었다.